대기업에서 10년넘는 시간동안 일하다가 지금은 개인적으로 컨설팅일을 하고 있는 이봉철 대표의 강의를 보았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확실히 제대로 된 기획서를 만들고, 만든것만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실재경험을 바탕으로 한듯한 언급들을 해주고 있었다.

이번강의를 여러차례 반복해서 들어보았는데,
블랭크차트를 이용한 기획서를 쉽게 만들기 & 요약문서 만들기의 방법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았다.
근데, 개발팀의 경우는 이렇게 수십장에 이르는 거창한 기획서를 만들일이 없어서 당장 업무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거 같다.

이 블랭크 차트라는 것은 예전에 애니메이션을 만들던적에 내가 쓰던,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시나리오) 같은 역할로 이해를 했다.
전체적인 아웃라인 구성을 하고, 내용의 비율따져서 더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늘리고, 덜 중요한 부분은 분량을 줄이는등의 전체그림을 한눈에 볼수 있는 그런 기능을 하는것이다.

▼ 블랭크차트는 이런것이다. 칸 하나가 하나의 페이지이고, 전체 페이지의 주요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체 그림이다.

이봉철 대표의 강의를 들어면서 느껴졌던것은
확실히 프로그램을 다루는 기술이 얼마나 능숙하냐에 따라서 현업에 효과가 더욱 증폭될수 있다는 것이다.
문서 작성하는 기술은 회사인으로서는 필수 불가결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은 남자직원만,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들만 하는것이라는 편견이 많았는데,
지금의 아이니에서는 사장님께서 전 직원에게 이런 기술들을 익힐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두들 잘은 못해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거 같다.

잘 만들어진 기획서나 문서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뢰감을 주면서 동시에 기분 좋게 만드는거 같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것을 강조할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 강의에서도 얘기하고 있는 부분인데,
설득을 위해서 영향력이 있는 단체나 기업의 사례를 드는것이 아주 효과적이었다.
예전에 악보통 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할때,
악보리스트 페이지 레이아웃을 좌측정렬로 하자는 의견을 냈었다.
악보리스트 페이지의 내용은 곡제목, 작사작곡자이름, 출처등의 정보가 나열되는데, 길이가 제각각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중간정렬과 좌측정렬을 섞어서 사용하였는데, 이때는 전부 좌측정렬로 하고 숫자는 우측정렬로 하자고 주장을 했던것이다.
당시 이사님의 반대가 있었다. 그동안 봐왔던것들과 반대되는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근거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오는 보고서에 좌측정렬과 우측정렬을 쓰는것을 봤는데, 아주 정돈되어 보이고 좋더라는 것을 내세웠다. 그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이사님이 금방 수긍을 했고, 그렇게 결정이 되었다.

목사님의 설교에도 말씀구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더욱 힘을 실는것과 같이 기획서의 설득력과 생명도 신뢰성 있는 데이타일것이다. 그럴려면 평소에 쌓아온 지식이 필수일것이다. 모르면 찾을수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기획서를 보게 되는 상대방의 눈높이로 보는 것이 중요한것이다.
상대방의 수준으로, 상대방의 말로, 상대방의 관심사로 얘기하는 것이 설득과 전달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능력인것을 많이 봐왔다. 멋진 문서작성을 위한 기획서가 아닌 그런 기획서가 최고의 기획서가 아닐까.
단지 문서작성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거 같다. 스스로 만든 문서의 분량을 자랑하는 사람도 봤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보면, 상대방을 고려하기는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 말하는 훈련을 하듯이, 직장인으로 회사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런 보고 자료를 잘 만드는 훈련도 필요하다.
이번기회에 공부 제대로 해보자!!!
아래 이미지는 이번강의 핵심요약된 부분을 이미지로 캡쳐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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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육식공룡 2009-08-17 - 12:31 am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주오때 2009-08-18 - 6:03 am

안녕하세요~
육식공룡님..^^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하네요..^^
저희 아들이 공룡을 무척 좋아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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