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에서 동료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떤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디자인팀을 관리하면서 도움이 될까해서 보았는데,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됐다.

동료효과라고 들어보았던가?
처음듣는 단어이지만, 듣는 순간…아… 어떤 흥미로운 것이 숨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효과란…
동료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아 개인의 행동이 변하는 것을 가리켜 동료 효과라 한다.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것은 좋은 급우가 주위에 많으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는 동료효과에 대한 믿음으로 인한 현상이다…
옛날 속담에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근묵자흑(近墨者黑)” 이라는 말이 있는거 처럼 이런 것들이 다 동료효과와 같은 선상에 있는 개념들이다…
(근묵자흑 [近墨者黑] :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의 한자성어)

※ 그렇구나… 동료효과라는 것이 환경적인 부분과 관계가 많다.
아웃라이어에서 그랬던 것처럼 빌게이츠가 그런 컴퓨터 영재로서 세상에 알려진것도
어려을적부터 그런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자랐고, 시대적으로 적절하게 맞물렸기 떄문이었다.
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그 어떤 한 사람이 이런 이런 사람으로 성장을 하기를 바란다면,
결국에는 성장할수 있는 그런 배경,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TV에서 영재들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아이들의 가정에 가보면 동료효과를 볼수 있다.
아빠와 엄마가 같이 공부해주고, 가정의 분위기가 책읽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되어 있던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가정에서 아빠로서 자녀와 아내에게 그런 동료효과를 불러 일으킬수 있도록 내가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료효과는
동료 간 준거(행동지침) 지키기 역할모델 따라하기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회사 내의 표준이 되는 행동지침인 ‘준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행동이 변화된다.
ㆍ조직이나 그룹 내에서 왕따 등 준거를 어길 때 따르는 벌이 있을 경우 동료효과가 더욱 강화된다고 함…
ㆍ<역할 모델 따라 하기>는 모범이 되는 동료를 자발적으로 따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동료의 행동과 비슷해지는 현상
ㆍ성적이 좋은 친구가 보는 참고서를 사보는 행동은 역할 모델을 따라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 우리 회사내에서도 성적이 좋은 플래너들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보고 배우라고 계속적으로 독려한다.
   잘하는 플래너들은 뭔가 달라도 다른 것이 있게 마련이다. 
   매월 열리는 회사 전체 미팅에서도 실적 우수자들의 소감과 자신만의 노하우등을 얘기하도록 하고 있다.
   신입 사원들이 들어와서 뭘 해야할지 몰라 하는경우, 잘하는 사람 옆에 붙어서 모든것을 보고 배우게 한다.
   -> 바로 그것이 역할모델따라하기 -> 즉, 동료효과이다.
  

편지지 넣기 실험에서 나타난 동료효과

– 스위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편지지 넣기 실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 24명의 실험자 중 16명은 2인씩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고, 나머지 8명은 각각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작업한다.
   (작업은 모두 단독으로 실시)
– 실험 결과, 혼자 작업한 사람은 4시간 동안 평균 190개를,
   2인으로 작업한 사람은 이보다 31개(16.3%) 많은 221개를 각각 완성!!!
2인으로 작업한 사람은 서로에게 일종의 동료가 되어줌으로써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이는 생산에서도 동료효과가 존재함을 증명한 케이스이다.

└ ※ 주변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동료효과의 경우이다..
    예전에 와이프가 목걸이 구슬꿰는 아르바이트를 할때도 아줌마들이 여럿이 모여서 같이 하면
    더 능률이 올랐던 것이 기억이 난다…ㅋㅋㅋ

동료효과 유발을 위한 3大조건

기업은 긍정적 동료효과를 유발하기 위해서 조합, 환경, 유인의 3가지 측면에서 접근 필요하다..

(1) 상황에 맞는 동료 간 최적 조합

이를 위해서는 우선 고/저생산성 근로자를 같이 배치해야 한다. 
학습효과(곁눈질) 및 잘하는 동료에 대한 경쟁의식(동료압력) 등이 생산성을 높이는 것~!
(편지지 넣기 실험에서 2인 1조로 일했던 사람의 성과가 좋은 것도 생산성이 낮은 사람의 생산성이 향상된 것에 기인한다.)

미국 유통업체에 대한 사례 연구 결과
생산성이 높은 계산원을 배치하면 주변 계산원들도 성과가 향상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 연간 12만 4,000근로시간이 절약되어 약 250만 달러의 인건비 절감 효과 발생

또한 동료 간에 친밀도가 높아야 생산성이 향상된다.
– 자신의 태만으로 팀 성과가 좋지 않게 될 경우 친밀도가 낮은 동료보다 친밀도가 높은 동료에게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된다는 것!

※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는, 일이 힘든 부분보다 동료, 상사와의 관계를 더 큰 문제로 삼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반대로, 회사를 그만두고싶다가도 옆의 동료와의 관계로 인해서 좀더 힘을 내서 해보자고 다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동료와의 친밀도가 회사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미국에서 보안관련 회사로 큰 성장을 기록한 한국인 기업의 사례를 TV에서 본적이 있는데,
  거기는 회사내에 늘 먹는 이슈를 만들어서 회식을 회사내에서 자주 가진다고 한다.
  사람은 같이 자주 먹는 사람과 친해질 수 밖에 없다.

 노키아의 직원 소개 문화 
– 노키아는 신입사원이 들어올 경우 처음 몇 주 동안 경영진이 신입사원에게 기존 직원 6명을 소개해준다고 한다.
– 신입, 기존 직원 소개를 통해 직원 간 친밀도를 높이고 서로 간에 신뢰를 형성하게 만든다..
– 또한 팀 이외 직원들도 소개해 팀 업무는 물론 팀 간 업무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한다고 한다.

메이저리그에 나타난 동료효과

– 1970∼2003년까지의 메이저리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동료효과에 있어서 대체와 보완 관계를 설명하는 유사한 현상을 발견…
– 즉, 타자의 타율은 팀 타율이 상승하면 상승하나, 투수의 방어율이 좋아지면 하락한다는 현상…
– 타율은 자신을 제외한 팀 타율이 1할 상승하면 2푼 상승하나, 투수 방어율이 1점 낮아지면 3리가 하락한다고 함..
– 투수의 경우, 팀 내 다른 투수의 실적이 좋으면 자신의 실적 역시 좋은 것으로 나타남
– 투수의 방어율은 자신을 제외한 팀 내 투수 방어율이 1점 낮아지면 0.5점 낮아짐
타자끼리 또는 투수끼리는 보완관계(긍정적 동료효과)를 보이고, 타자와 투수는 대체관계(부정적 동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결론

└  동료가 서로 대체 관계에 있을 경우 동료의 생산성 향상은 주위 사람의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함.

(2) 동료 관찰이 가능한 근무환경

 동료 간에 서로 볼 수 있게 만들어 관찰을 통해 동료효과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로를 봄으로써 동료로부터 배울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동료압력도 형성된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의 사례에서도 생산성이 높은 계산원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는 계산원은
동료압력이 없어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ㆍ결국, 동료효과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볼 수 있는 작업 환경이 필수불가결이다..

※ 그런 차원에선지, 우리 사무실에도 동료들이 일하는 것을 쉽게 볼수 있는 환경이다…
  디자인 전문회사에 다니는 사람의 글에서 보았는데,
  회사를 한바퀴 돌면서 다른 디자이너들이 하는 작업을 볼때면, 다시금 자신에게 영감과 신선한 자극을 일으킨다고 한다.
  역시, 근무환경을 그렇게 조성함으로 유도할수 있는 긍정적인 동료효과이다.

Koret Company의 동료효과
– 여성용 의류 제조업체인 미국의 Koret Company는 개인별 생산 방식에서 1994년 처음으로 팀 생산 방식을 도입
– 한 팀은 6명 정도로 구성되고, 각 팀은 가로 약 4미터, 세로 약 7미터로 된 U자모양의 작업장에서 작업..
– 데이터 분석 결과, 팀제도입 이후 작업자의 생산성이 평균 14% 향상
– 이는 서로를 볼 수 있는 작업 공간으로 인해 동료효과가 유발된 것으로 봄..

(3) 적절한 유인책

긍정적인 동료효과를 유발하는 동료를 포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동료효과 유발을 극대화해야 한다.
단, 대상의 선정은 동료간 평가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최우수 동료로 선정된 수장자의 소감문
 “동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상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때와는 그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업무의 연장선상에서의 평가임에도 훨씬 인간미가 흐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관계에 있어 신뢰가 더 쌓이고, 관계가 보다 더 돈독해지는 것 같습니다.
부서원 간의 신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동료 평가를 실시한 국내 모 전자업체 사례)
 ※ 사장님이 주시는 상과는 다르게 동료들의 평가에 의해서 주어지는 보상은 또 다른 의미를 주는거 같다.
    주변에 보면 아주 개념이 없는 직원들을 간혹 본다…
    반면에, 성실하고 일 잘하고, 사람을 대하는데, 예의바른 직원들도 있다.
    그런 사원들이 공개적으로 우수사원으로 인정되고, 그것을 함께 봄으로 다른 동료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줄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동료효과의 문제점!
(1) 기업은 동료효과를 이용하여 직원들의 근무태도 변화 등 긍정적 효과를 올릴 수 있으나, 
     과학적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관심이 낮은 실정이다.
(2) 동료집단 간 패거리 문화 형성 및 혈연, 학연 등 자신의 이익에 맞는 집단 형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
(3) 동료집단이 기업 내부에서 이너써클(inner-circle)화하여 편가르기로 흐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
(4) 동료효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동료 간의 감시, 과도한 경쟁, 무임승차등의 폐단은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5) 재택근무, 독립적 근로공간 등 요즘 시대의 새로운 근무환경은 동료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대면접촉을 유지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
(6) 동료효과 유발을 위해서 동료 간 경쟁을 부추기거나 성과만을 강조하는 것은 팀워크를 저하시켜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 이미 우리 회사내에서도 동료효과를 위해서 여러가지를 하고 있다.
상을 주는 것, 칭찬해주는 것등등…
국내 어느 전자업체에서 사례로 얘기했던 것처럼 동료간에 서로 우수사원으로 인정해주는 것은 색다른 부분인거 같다.
회사일이 힘들때, 옆의 동료와 얘기를 하면서 풀고, 다시 한번 힘을 내서 일을 할수 있는 것이 없다면,
회사 생활할때, 너무 삭막해서 오래지 않아 그만두게 되는 일이 참 많을것이다.
깨어있는 하루생활중에 2/3이상을 보내는 회사…
이런 곳이 정말 끔찍한 곳이라면 얼마나 불행할까…
많은 비용들이지 않고도 생산성을 향상시킬수 있는 것이 동료효과라고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더 전략적으로 접근해 본다면 훨씬 살맛나고, 재미있고, 게다가 매출도 향상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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