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많이 읽은 조영탁대표가 전하는 리더십에 대한 이론강의이다.

조영탁대표는 이론가의 느낌이 강하게 든다.

리더십에 대한 책을 100권이상 읽었다고 한다. 그래서, 리더십에 대한 강의도 하고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좀 이상적인 얘기들을 많이 하는것 같다.

 

기업하는 현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상적인 회사가 실재로 잘 될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것이라 생각한다.

근데, 예전 회사에서 회사필독서로 나온 안철수 대표의 책을 읽었을때,

안철수대표는 정말로 착한 기업, 이상적인 기업을 만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회사의 대표도 안철수책을 읽고나서 ‘이렇게 기업을 운영해왔다는게 참 신기하다’고도 했었다.

 

조영탁대표는 앞으로 더욱 이런 이상적인(?) 기업이 잘되는 시대가 올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조영탁대표도 그런 기업을 추구하는거 같다.

 

사실, 지금의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나도 많이 이상적인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사장님한테서도 배우고, 실재로 느껴보고 하니 이런 이상적인 회사가 잘 되는경우가 흔하지 않다는것을 느끼게 됐다.

나도 이제는 이상적인것보다 현실적인것에 더 집중하게 된다.

 

여기에 나오는 강의를 보다 보면,

우리 회사에서 보면서 느낀 점들과 닮은 것들이 많다.

가령 예를 들면,

* 젝웰치기 말하는 리더십의 비결에서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고, 전 직원들이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

* 리더는 시간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시계를 만드는 사람이다.

* 모든 구성원을 리더로 만드는 리더

등…

 

내가 보아 온 사장님의 스타일은 앞으로의 회사 계획을 지속적으로 여러번에 걸쳐서 자주 얘기한다는것이다.

나는 그걸 들으면서 충분히 이해하게 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때 큰 부담없이 혼돈 없이 시작할수 있었다.

그리고, 너무 세세한것을 지적하실때도 있지만, 대체로 실무자가 알아서 할수 있도록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또한 그것이
계속 업그레이드 된다. 오늘 단순작업하는 직원이 내일도 단순작업하는 직원이 아니고, 내일은 그 분야의 책임자가 되는것이 우리
회사의 스타일이다.

 

나도 선천적으로 남에게 부담스러운 말하기를 꺼려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내가 하고 말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남을 배려하기를 좋아하고, 싸우는것을 싫어한다.

그런데, 일을 하다가 싸워야 되고, 부담스러운 일을 시켜야한다.

할수도 있는거지만, 못하겠다는 억지(?)를 부릴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 회사와서 배운것들이다. 그런데, 그게 안좋은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었고,

그렇게 일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그 일에 롱런할수 있는 비결도 그것이었다. 조직이 발전하는 것도 그렇게 일할때 가능했다.

 

이번 강의를 보면서 우리회사랑 많이 비교하게됐다.

강의는 이론이었다면, 회사를 통해서, 실재 적용되는 현장을 볼수 있는것 같다.

내가 장차 기업인이 되던 안되던, 이런 이론과 체험들은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대해서 많은 힘을 준다.

직원으로 회사를 다니지만, 직원의 눈높이가 아닌 경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가진다면,

뭐가 달라도 다른 성과와 내 자신의 발전이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포기와 집중!

이번 강의 후반에 나오는 말인데, 요즘들어서 많이 생각했던것이 이때까지 내가 무엇을 했나,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것인가
하는 것들이었다. 초중고등학교 다닐때 여름 방학이 되면 한가지만이라도 확실하게 하는 방학이 되자고 다짐을 하지만, 수 많은
방학동안 한번이라도 집중해본적이 없었던거 같다. 이것저것 손대다가 버린시간이 참 많았던거 같다.

올해 37살…

적지 않은 나이에 내가 이룬것을 되돌아 볼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많이 있다. 내가 지금 있는곳에서 지금 하는 것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포기와 집중하는,

2009년이 되기를 다짐하게 되는 강의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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