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Creative Marketing’의 정의

To Create the Market,
Not to Serve the Market!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지 기존에 존재하는 시장에서 뭔가 할려는 것이 아니다

 2. 기존의 마케팅의 오류
95 < 5

95보다 5가 크다는 비상식적인 논리이다.
그런데, 기존의 전통적인 마케팅은 95를 놔두고 5가 더 큰 것처럼 5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제럴드 젤트만 교수가 말하길,
기존의 정량적인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 마케터들은 소비자에게 설문 조사를 함으로 숫자 데이타를 얻어낸다.
그 숫자를 기본자료로 해서 시장에 대한 분석자료를 만들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오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설문조사의 경우, 그 결과가 정확하게 나오기 위해서는 2가지가 전제 되어야 한다.
(전제1) 소비자가 솔직하게 대답해 주어야 한다.
(전제2) 소비자들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젤트만 교수가 여러 심리학자들과 연구를 한 결과,
사람의 5%만 자신의 욕구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말로 얘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나머지 95%는 자신의 욕구가 어떤것인지 정확하게 인지하지도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 마케팅은 그 5% 를 위한 마케팅이라는 얘기이다.
95%의 더 큰 시장이 있음에도 그 5%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마케팅을 얘기할때, 파이를 나눠먹는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마케팅을 통해서 더 많은 파이를 먹으려고 전사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단지 전체의 5%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시장 조사를 한다, 과거의 숫자로 한다는 것 자체가 기존에 있던 무언가를 가지고 한다는것인데, 그것에 한계가 있다.
이렇게 해서 간다는 것 자체가 5%밖에 안되는 부분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보다 훨씬 크고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엄청나게 잠재되어 있는 95% 의 시장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팅은 이제까지 찾아내지 못했던 95% 시장을 찾아내겠다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 과거 크리에이티브 마케팅으로 성공했던 케이스를 들어보자.

1) 전자랜지 :
처음엔 전자랜지는 군사용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근데, 이것을 조리용 기구로 활용한것이다.
사람들은 처음에, 물과 프라이팬을 쓰지 않고도 음식을 데울수 있다는데 놀라웠다고 한다.
시장 조사를 통해서 이런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된다.

2) 한경희 스팀청소기 :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었던 한경희는 평소에 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에 대해서 직관력을 가지고 봐왔었다.
여러가지를 머리속에 넣어서 고민해오다가 어느 순간에 아이디어가 번뜩하고 떠올랐던것이다.
이 제품도 시장조사나 설문조사를 통해서, 과거의 데이타를 통해서 논리적으로 산출한 결과물이 아니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몇가지 더 들어보자…

3) Threedless T-shirts :

어떤 사이트냐면..
회원가입을 받는다. -> 회원이 만든 티셔츠디자인을 사이트에 올린다. -> 회원들이 투표를 한다 ->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디자인을 제품으로 만든다.
선택된 디자인에 대해서 돈을 주고, 어느정도 매출이 많이 오르면 별도로 인센티브도 지불하게 되어서
사람들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서 대성공을 한 서비스이다.
회원수가 많아짐에 따라 티셔츠의 디자인도 더 많아지고, 그것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더 많이지게 됐다.
디자인을 좀 한다는 사람들은 이 사이트에 자신의 디자인을 올려서 어떻게 하면 돈을 좀 벌까 궁리를 다 한다고 할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NKE iD STUDIO : Threedless T-shirts가 대성공을 거두자 나이키에서 그런 서비스를 흉내내서 만든 서비스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데로 디자인해서 옷을 만드는 그런 서비스이다.
나이키에서 따라할 정도로 Threedless T-shirts가 성공을 거둔것이다.

4. Second Life 안에서 American Apparel :

세컨드 라이프는 이미 많이 알려진것처럼 온라인상으로만 존재하는 가상의 사회인데,
거기서 수많은 업체가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를 한다.
그런데, 그중에도 어메리칸 어패럴 American Apparel 이라는 매장이 있는데,
이 매장에 자신의 아바타가 방문해서 옷을 입어본후에 그 옷을 실재로 구입을 할수가 있다고 한다.
아바타를 자신의 체형과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어 두었다면,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눈여겨 본다.
입어본 옷이 잘 어울리고 괜찮아 보인다면 실재로 구매할수 있고,
그 똑같은 옷이 내 집으로 바로 배달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하나로 융합하는 혁기적인 아이디어로
급격한 매출을 올려,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5. 싱가폴의 Anything, Whatever 음료수 :

Anything : 어떤것이든, Whatever : 무엇이나 로 해석할수 있는 음료수 이름인데,
상품 디자인 자체도 “?”  하나밖에 없는 좀 특이한 디자인이다.
디자인도 특이하지만, 이 음료수의 핵심 컨셉은 소비자는 맛을 모르고 이 음료를 산다고 하는 것이다.
이 음료의 맛은 6가지 정도 있다고 하는데, 제품 디자인에는 전혀 맛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지않다.
정말 불편하고 무례하지 않을수 없다.
그런데, 이 불편한 점이 오히려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어떤 소비자는 음료수를 고를때마다 두근 두근 기대하게 되고, 마치 도박을 하는것 같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한다.
도박을 하는것 같은, 뽑기의 재미를 준 음료수인것이다.
이 음료수는 기존의 음료를 만드는 회사에서 만든게 아니라
방송국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다가 만든것이라고 한다.
음료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회사라서 이런 발상을 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새로운 직원들이 회사에 들어와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이런말 저런 아이디어를 말한다.
경직된 회사이고, 크리에이티브하지 못한 회사라면 그런 어줍잖은 얘기들은 무시해 버린다.
팔팔한 신입사원들은 그냥 두려워(?) 조용히 지낸다.
보통 회사라면 그렇게 될것이라 짐작이 된다.
그러나, 이 방송국을 보라… 아무것도 모르는 회사가 대박을 터트리지 않았는가..!!

6. 크룩스 신발 :

이 제품의 슬로건은 Ugly Can Be Beautiful!! (못생긴것도 아름다울수 있다.)이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것은 아름다운 디자인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회사는 신발에 나 있는 구멍에 꽂을수 있는 악세사리를 만들었는데, 이 악세사리 때문에 소비자들이 재미를 많이 느끼게 됐다.
보통은 신발을 신다가 낡아서  버리고 나면 다시 같은 제품을 사지 않게 되는데,
크룩스 경우는 다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 이유가, 공을 들여 사 모든 신발 악세사리가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전세계 최초, 신발용 악세사리를 파는 회사이기도 한것이다.

7. ZARA :

한번 사면 유행을 타지않고 오래도록 입을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개념이지만, 
‘자라’라는 브랜드는 유행에 아주 민감한 옷을 사서, 한철만 입고 버린다는 패스트 패션 fast fashion을 만들어낸 브랜드이다.
제품이 평균적으로 신제품이 개발되서 매장에 걸리기까지 6개월정도 걸리는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근데, 자라는 2주가 걸린다고 한다.
자라의 CEO는 얘기하길, ‘지금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옷이 팔린다‘ 라고 한다.
매장에서 매주 체크되어서 올라오는 지금 최신 유행을 파악해서 제품을 2주만에 신속히 만들어 판다는 것이 핵심이다.
보통, 패션산업은 유행을 예측하고 미리 제품을 생산하지만,
자라는 거꾸로 소비자에게서 패션의 흐름을 읽고 거기에 발빠른 대처를 함으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미국의류업체의 매출1위가 항상 GAP 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2008년도에는 근소한 차이지만, GAP을 제치고, ZARA(정확하게는 ZARA의 모기업)가 매출1위를 달성하는 이변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처럼, 크리에이티브 마케팅이란것은 기존의 논리적 사고가 아니라, 직관적인 사고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것이다.

 4. 글을 마치며

크리에이티브 마케팅의 사례를 보면서, 어떤것이 바로 이런것이구나 하는것을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내가 몰랐던 이런 브랜드들이 있었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는 마케팅에 대해서 잘 모른다. 경험도 없다.
하지만, 아이디어는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나 같은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관점으로 마케팅을 다시 바라본다면, 좀더 색다른 접근을 할수 있을거 같다.
소비자에게 모든것을 친절하는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것,
우리가 모든것을 다 결정해 주는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결정하게 하는것,
소비자로부터 답을 찾는것이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팅을 시발점인거 같다.

그 중심은 사람에 대한 관찰에서 나오고, 사람을 이해하는데부터 나온다.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도 그런것이다.
좋은 디자인도 사람을 이해하는것부터서 나오는것이라 했다.

오늘 강의 내용들은 오래동안 곱씹어 보면서 상기할 필요가 있는거 같다.
나한테 많은 통찰력을 가져다 준 강의가 아닐까 싶다

* 본 내용은 황성욱교수님의 “디자인경영” 이라는 강의 내용을 정리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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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츄츄 2009-09-14 - 2:42 am

정말 좋은 정보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_^

주오때 2009-09-16 - 1:55 am

좋은 정보가 되셨다니까 저도 기쁩니다.
사실 교수님의 강의 내용이 좋아서 그런거지 제가 잘한건 없지요..ㅎㅎ

라이라이라이 2009-12-01 - 9:58 am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주오때 2009-12-08 - 4:56 am

^^ 감사합니다..~
자주 업데이트를 해야 되는데, 요즘 많이 업뎃을 못하네요..ㅎㅎ

2010-02-05 - 10:57 am

감사합니다~~ 넘 정리 잘하시네요..^^

주오때 2010-02-06 - 2:55 am

^^ 그냥 제 입장에서 제가 알아보기 쉽도록 정리한건데
잘봐주시니까 감사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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