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로 했던 유머라는 동영사을 보았다. 2편짜린데, 보고 느낀점을 적어본다.

우리사회의 변화를 말하다…. 유머!라는 코드.
40대~60대의 기업 대표들중에는 유머를 돈주고 배우는 사람들도 있다.


서보원상무
– 대기업의 상무이지만 항상 유머있는 모습을 유지하는 사람
– 재미있어서 사람들이 찾는 사람
– HQ (humor quotient)가 풍성한 사람


광고업계
– 트랜드에 가장 민감한 업종
– 요즘의 키워드는 “유머”
– 가장 핵심적인 주제를 던져줄때 유머라는 도구를 이용한다.


영화업계
– 실미도의 강우석감독 “내가 다시 실미도를 만들면 다시 그렇게 찍지 않을것이다. 유머 코드를 꼭 넣어서 만들고 싶다.”
– 영화에서 유머가 안들어가는 곳이 없다.
– 긴장감짙은 순간에 유머라는 깃털같은 가벼운 요소를 넣으므로 느끼게 하는 충격 효과
– 내가 최근에 봤던놈.놈.놈 이라는 영화도 코믹과는 어울리지 않을것만같은 영화지만, 중간 중간에 나오는 유머스러움은 어색하지 않게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보여주는걸 느꼈다.


정치계
– 비방과 경쟁이 판치는 곳인 정치계에서 유머로 위기의 순간을 넘겼던 많은 정치인들을 보았다.


세계적 미래학자 – 다니엘 핑크
“유머가 21세기 우리사회를 지배할 새로운 힘으로 대두될 것이다. 새로운 도전에 유머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대답하길…
유머러스한 인재를 선호한다. = 77%
유머가 업무능력에 도움이 된다. = 63%


하버드대학에서 열리는 IG노벨상
특이한 연구, 재미있는연구에 대한 시상식이다. 한국사람도 한명이 있었는데, 향기나는 양복을 개발한 사람이란다. 여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세계각지에 있는 훌륭한 과학자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의 현장.
우리 나라 과학자들은 연구도 많이하고 노력을 많이하지만, 노벨과학상을 한번도 타본적이 없다는 사실은 어떤 시사점을 우리에게 준다.


자신의 분야에서 즐길줄 아는 여유와 유머가 또다른 경쟁력이다.
상위 5%의 학생만이 하버드에 들어온다. 그러나, 모든 하버드의 학생 모두 상위 5%로 졸업하지는 않는다. 12년동안 하버드 학생을 지켜본결과, 결국 성공하는 학생은 세상을 유머러스하게, 낙관적으로 보는 학생들이다. 왜냐면, 이들은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것을 발견할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의 CEO들은 권위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요즘CEO들은 권위를 벗기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변화와 다양성의 시대에 요구되어지는 관리자의 모습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모습이다.


유머러스한것은 창의력과 연관이 있다. 유머가 있는 아이가 창의력도 있는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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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ㅋㅋ


매일 아침 결제서류에 유머한가지씩 넣어 주는 나이 50이 넘는 비서. 비서계의 왕언니라고도 하던데…^^ 그 비서와 함께 하는 어느 기업의 회장은 자신의 떠났던 많은 직원들을 기억하면서 씁쓸해했다. 자기가 가면 모여있다가도 흩어지는 직원들… 가깝다고 생각했던 부하직원들이 다 떠나버리는 일…
그래서, 이 회장도 유머를 배우러 다니고 있었다. 스스로 바뀌기 위한 눈물나는 노력이 아닐수 없다.


유머라는 영상을 보면서 내속에 드는 생각은 유머를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라고 할수 있다. 잘 노는 사람.. 이런 사람도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많은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 예전에 <아빠 놀아줘요> 라는 책에도, 잘 노는 아이가 남들도 배려를 잘한다고 했다.
이 시대는 감성과 배려를 가진 사람을 원한다.


일과 술, 직장 밖에 모르던 한 남자는 6년전 이미 합의이혼했다.
그 당시는 자신이 잘못한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그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 가슴속에 맺혔던 것이 많았던 모습을 발견한다. 우리 애가 나처럼 산다면, 나처럼 커서 이혼한다면… 그런 생각에 다시 재결합을 한다.
그후 달라져야한다는 결심을 한후, 만난 사람이 송길원 목사다. 송길원 목사의 처방은 ‘유머’였다. 남편은 유머를 배우기 시작했고, 어색한 유머지만, 가족이 화목해지고 밝아지게 되었다. 아이들도 변화되고, 결혼생활에 많은 변화가 오게 됐다.
가장은 권위를 벗어야 한다. 그렇다고 애랑 똑같이 대책없이 노는건 아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가부장적 사고로는 건강한 가정을 기대할수 없다. 그러고 보면, 난 나름 유머있는 남편^^이라고 생각하는데..ㅋㅋ 그점은 참 감사하고 다행스런 일이다..^^;;


촛불집회속에 있던 김인국신부
그는 성난 군중을 향해 유머있는 적절한 설득을 함으로 그들을 진정시킬수 있었다. 정부와 군중. 양쪽 모두 상처받지 않고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던질수 있었다. 이처럼 긴장 가운데서의 적절한 유머는 아주 크게 말하는 것보다 더 설득력과 파워가 있다.


일본의 헬렌켈러, 후쿠시마 사토시
그에 대한 글 http://myhome.kbsworld.net/asia/j-file/j-file011111.htm
그는 정말 가운데, 불행을 딛고 일어섰다. 유머는 그에게 큰 힘이 되었다. 눈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않는 상황가운데 그에게 힘을 준 유머.
유머는 괴로운 순간에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그는 말한다.


암병동의 유머전도사, 최종순씨
그녀 역시 대장암환자. 1%밖에 안걸린다는 유전성 대장암으로 수백개의 용정을 제거할수 없어, 결국 15번의 수술을 거쳐 대장과 직장을 모두 잘라낸 사람이다. 그럼에도 암병동을 찾아다니면서 유머 전도사 역할을 한다. 2년간 투병을 하면서 그의 유일한 동반자가 유머였다고 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부모와 아내를 잃고, 추위와 극심한 고통속에서 살아나 세계적인 정신분석의가 된 빅터 프랭크는 말한다.
“그 속에서 나를 견디게 해준것은 유머였습니다. 유머는 ‘기적’입니다.”
내가 감명깊게 봤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주인공도 역시 아들을 위해 항상 유머스러운 행동을 한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유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내게 가슴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는지 모른다.


상대방을 기분좋게 하는 유머, 긴장의 순간에 던질수 있는 강력한 메세지로서의 유머… 난 좀 더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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