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정리] 오리진이 되라

by Tech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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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바꾸는 창조의 기술  
“오리진이 되라”  (강신장 지음)
 
삼성경제연구소(SERI) 지식경영실장을 8년간 맡았던 지은이는 국내의 수많은 CEO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일을 해왔다. 그만의 노하우와 생각들을 10가지의 챕터로 나누어 전달하고 있다.
 
(1) High Love : 목숨을 걸고 사랑하라
 

“갇혀 있고 숨겨져 있는 능력을 꺼내 쓰려면 ‘열쇠’들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그 열쇠는 재미있고 놀라운 것을 보았을때, 즉 필(feel)을 받았을때 비로소 살아 움직이는 ‘감성의 열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필 받는 사례들을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필 받는 사례들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필 받는 사례들을 놓고 재미있는 생각들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대 숨겨진 창조력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말해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사랑해보고, 많이 아파해 보고, 많이 놀아본 사람이 훨씬 많은 창조거리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일부러라도 많이 만들어서 연습해야 한다는 뜻이다. – p22

어릴때부터 많이 경험하고, 틀에 박힌 과정이 아니라 창조적인 놀이를 많이 해본 자녀가 커서도 잘 놀고 잘 어울리고 일을 할때도 창조적으로 한다는 뜻이 된다. 자녀를 키워보니 부모로써 자꾸 안된다 하지마라고 하며 제약하는게 늘 일상이 되게 마련인데, 이런 글을 볼때마다, 좀 잘 놀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늘 하곤한다.
요즘에 하는 말로, “나는 놈 위에 노는 놈”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Dolce Stil Novo.
이탈리아 말로 ‘돌체 느틸 노보’, 영어로 하면 ‘sweet new style’이다. 달콤한 방법으로 새로운 방법으로!!!
여기서 달콤하게는의 진정한 뜻은 ‘사랑’이다. 창조의 첫 번째 원천은 단연코 ‘사랑’이다.
‘사랑의 눈’으로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을 비로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업무도 사랑의 눈으로 바라 보라! 그 안에 달콤하고 새로운 방법이 보이게 된다. 그것이 바로 ‘창조’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는 예외 없이 그렇게 만들어진다.

시인들의 상상력은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시인들이 가진 가장 큰 상상력의 근원중에 한가지는 바로 ‘의인화’이다. 시인은 꽃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흐르는 강물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 High Pain & Joy : 고통을 모르면 그를 기쁘게 할 수 없다

아픔을 들여다보는 힘이 있으면 운명이 바뀐다. 기쁨을 보태는 힘이 있으면 운명이 바뀐다.  
아픔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섬세한 사람만이 볼수 있는 점이다. 

한경의 스팀청소기는 물걸레질을 하는 주부들의 아픔을 보았기 때문에 탄생한 제품이다.
놀아본 놈이 놀 줄 안다고, 다양한 재미와 기쁨을 많이 접해본 사람이 기쁨의 재료를 더 많이 갖고 있고, 이들이 특별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하이 페인 앤 조이는 진심으로 고통을 이해하고, 파고들어가, 속 시원하고 즐거운 해결을 해내는 것이다.

(3) High Time & Place : 창조의 목적지, 새로운 시공간을 선사하라

축구를 하든 기업을 경영하든 디자인을 하든 영업을 하든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히딩크의 어록을 바탕으로 그 비결을 정리해본다.
<창조적 플레이의 조건>

  1. 체력과 정신력이 좋아야 한다.
    체력이 있어야 정신력에 도움이 된다. 체력이 약하면, 뭐든 지구력있게 해내지 못한다. 나이가 좀 들어보니 체력이 무엇을 하던 참 중요한 기초가 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히딩크는 처음에 한국에 왔을때부터 체력을 중요성을 무척 강조해서 강도높은 체력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2. 멀티플레이를 해야 한다.
    나는 디자인을 하지만, 디자인만 하면 만사가 아니다. 디자이너에 머물러만 있다면 평생 발전은 없다. 디자인을 하면서도 다른 분야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과 더불어 평소에 다른 분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히딩크가 항상 멀티플레이를 할수 있는 선수로 키웠던것이 기억이 난다.
    나에게 필요한 멀티플레이 능력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다. 창조적인 제품, 서비스를 만들려면, 해당 분야 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문학, 심리 등 인문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 예술, 과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도 필요하다.

체력과 정신력, 멀티플레이 능력은 창조적 플레이의 ‘기본’이다. 그것 위에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 조건이다.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보면 골을 잘 넣는 이유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공간으로 이동해서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고, 또 하나는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시간에 패스하는 능력에 그 이유가 있다.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은 남보다 반박자 빨리 움직여 골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스트라이커들이다.

히딩크는 이렇게 얘기한다.
“훌륭한 축구선수는 결코 공을 잘 차는 선수가 아니다. 훌륭한 축구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끊임없이 상대가 예축하지 못한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창출해내는 창조자들이다.”

1990년까지 별로 볼것이 없었던, 이름뿐인 축구 종주국인 영국은 지금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어떤 시간과 공간을 창출했을까?

  1. 모든 것을 개방했다.
    프리미어 리그는 20개 구단 가운데 1/3이 외국인 구단주이고, 감독은 50%, 선수는 60%가 외국인이다. 대표적인 명문팀인 첼시는 개막전에서 전원을 외국인 선수로 내보낸 적도 있을정도다. 자국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외국인 방어장치도 만들지 않았다.
  2. 엄격하게 평가했다.
    영국은 1부에 해당하는 프리미어리그와 2부에 해당하는 챔피언십리그가 있는데, 매 시즌마다 1부와 2부를 왔다갔다하며 평가를 받는다. 선수간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부 리그에 오른 선수들은 그만큼 엄청난 보상을 받는다.

하이타임, 하이플레이스는 거기에 특별한 신념과 철학을 더해야 만들어진다. 또 때로는 고통과 손해를 감수할 용기가 있어야 만들 수 있다.

시간이 바뀌면 비래가 바뀐다.

Changing Place -> Changing Time -> Changing Thoughts -> Changing Future

베니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적힌 글귀라고 하는데, 장소를 바꾸면 새로운 시간을 선사할수 있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간을 선사하면 그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그들의 생각이 바뀌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당신은 퓨쳐마킹을 하고 있는가?”

세계적인 경영의 대가인 톰 피터스의 말로, ‘2010년을 살아가면서 2020년 사람들의 생각을 해내는 것’ 이것이 퓨쳐마킹이다. 현재속에서도 얼마든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현재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미래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몇가지 키워드는 이런것이다.

  1. 아름다움  
    적당히 아름다우면 얼마 못가지만, 엄청나게 아름다우면 100년이상도 간다. 아름다움이 최고의 가치임을 인식하고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 최고의 아름다움을 두자.
  2. 하트터치
     감동을 만들면 미래와 만난다. 사람들은 감동에 약한 존재다.
  3. 욕망과 판타지
    엄청난 즐거움! 다양한 욕망을 충족시키는 판타지를 만들면 미래와 만난다. 

 

(4) High Mix : 뒤집고 섞어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emphasis align=”left”]창의력이란 여러 가지를 연결하는 능력이다. – 스티브잡스 [/emphasis]

 

1991년 일본의 아오모리에 엄청난 태풍이 몰아쳐서 이 지역 최대 농산물인 사과의 피해가 심각했다. 모두가 낙심하고 있을때, 관점의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 있었다. 거의 모든 사과가 없어져 버렸는데, 그중에 남은 10%정도의 사과를 가지고 새로운 발상을 했다.

‘초속 40미터의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 바로 합격사과’

그리고, 가격을 10배나 비싸게 팔았다고 한다. 그 결과는 폭발적인 인기로 모든 손실을 만회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이들의 성공담은 의지나 기술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담고 있다. 그것은 ‘관점의 변화’이다.

 

누구도 붙이지 못한 대상들을 교배시키고, 예상을 뛰어넘어 쇼크를 주는 것, 이것이 창조를 가능케 하는 원천인 ‘하이믹스’다

하이믹스1 : 예상을 뛰어넘는 엉뚱한 것과의 융합

– 오토코마에 두부 : 두부 + 남자의 융합
남자다운 두부를 강조하는 오토코마에 두부. 아리송한 슬로건은 사람들을 자극한다. 여자와 남자 모두에게 진짜 남자에 대한 로망을 자극해 두부를 먹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오토코마에 두부의 브랜드 전략은 놀랍고 유니크한 상품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 – 이토신고, 오토코마에 두부 사장

– 나비도시 전라남도 함평 : 도시 + 나비의 융합
새로 부임한 군수는 함평을 차별화 할수 있는 점을 찾기위해 생각한 것이 나비였다. 나비란 그림자도 안보였던 함평에 맨땅에 해딩하는 마음으로 이뤄낸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이믹스2 : 문화예술과의 융합

데카르트 마케팅 : 기술과 예술의 융합(tech+art)을 뜻하는 조어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크라운-해태제과의 AQ경영이다. 종전의 감성지수가 예술을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의미였다면, AQ(Artistic Quotient,예술가적 지수)는 ‘예술작품을 직접 만드는 창조적 지수’를 뜻한다. 예술가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아름다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과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술과 기능은 충분히 고도화되어 차별화를 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제는 문화예술적 인센티브를 통한 방법이 소비자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 것이다. 

– 삼성전자 보르도 (TV+와인) : 와인, 와인잔을 연상케하는 티비 디자인. 최단기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티비부분 세계1위를 달성한다. 삼성전자는 와인이라는 컨셉을 접목시킴으로 다른 경쟁제품들은 와인이라는 컨셉을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다. 왜냐하면 따라하는 수준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와인의 세계는 너무나도 광범위해서 와인이라는 거대한 이야기의 플랫폼을 독점하게 되는 엄청난 소득을 이루었다.

– 베토멘의 <합창교향곡> (교향곡 + 성악 + 문학) : 악기로만 구성된 교향곡에 노래를 붙히게 된 결과물. 노래를 하다보니 거기에 가사가 들어가고, 가사가 들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문학이 접목이 됐다.

[quote_left] 창조의 어머니는 몰입이다.  
창조의 모계도 : 관찰 -> 생각 -> 몰입 -> 창조 [/quote_left]

 

 

 

 

(5) High Concept : 컨셉이 없으면 창조도 없다.

2007년 1월 12일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장 바쁜 오전8시, 미국 워싱턴 D.C. 랑팡 지하철역에서 작은 연주회가 열렸다. 편안한 일상복을 입고 야구모자를 눌러쓴 연주자가 있다. 이 사람은 미국의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사람인 조슈아 벨이었다. 그는 무려 30억원짜리 1713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들고 연주를 시작했다. 이것은 시만들의 반응을 보고자 실험을 한것이었다.
그러나, 1분이상 머물러서 이 연주를 들은 사람은 7명이고, 수입은 겨우 32달러였다. 
똑같은 실험을 유럽에서도 했고, 미모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인 타스민 리틀을 내세웠지만, 역시나 참담한 결과였다. 1분이상 머물러서 들은 사람은 8명, 수입은 28달러였다. 
한국에서도 갈은 실험을 한적이 있다. 강남역에서 70억짜리 스타리디바리우스와 1억짜리 활을 들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곡들을 연주했다. 결과는 역시나 비슷했다. 2분이상 머물렀던 사람은 5명이고, 수입은 16,900원.

이 실험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사람들은 너무나 바쁘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좋은 악기와 훌륭한 곡으로 연주하면 사람들이 우리를 봐줄 것이다라고 생각한것이 틀렸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접점은 기술적인 우월함이 아니었다. 싸고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것을 다 사줄것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하다. 좋은 제품, 좋은 연주는 기본이다. 여기에 무언가 플러스알파가 있어야 성공을 할 수 있다. 그것은 뮤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컨셉’이 있어야 한다.

컨셉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자신 안에 있는 상상력을 꺼내게 해주기 대문이다. 
모든 조직과 개인의 운명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은, 그들의 운명을 바꿀 만한 가치 있는 컨셉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확한 컨셉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삶의 모습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찾지 않는다. 있는 것 중에서 발견할 뿐이다. “
이것은 창의성의 본질이다. 있는 것중에서 새로운 가치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것. 그동안 우리가 단순히 눈으로만 보던 것을 마음으로 보고, 재해석하면 거기서 창조가 나온다. 

 커피자판기에 있는 종이컵에 적힌 글귀다.
“자판기 인생 – 당신은 돈을 넣어야 움직입니까? 사명으로 움직입니까?” 
이런 글귀과 일러스트를 종이컵에 그려넣어 파는 회사가 있다. 컨셉이다!

 

(6) High Touch : 내가 먼저 주면, 그가 내것이 된다.

[quote_left] “하이터치는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이다.” – 다니엘 핑크, <새로운 미래가 온다> 저자 [/quote_left]

내가 먼저 많이 줄수록 손해인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만 만들 수 있다면 더 큰 것이 돌아오게 돼 있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1% 성공한 사람들만 알고 있었던 성공의 비밀이다. 

 간단히 말하면, 하이터치는 내가 먼저 주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줄 것인가?

  1. 웃음,재미 그리고 약간의 야함과 역발상 : 과감함과 용기가 필요하다.
  2.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풀어주는 것 : 똥침 볼펜꽂이
    bolpen
  3. 사람들이 공감하고 행동할 의미와 명분 : 공정무역 커피는 비싸도 사람들이 사먹는다. 
  4. 꿈과 판타지 : 우리나라는 태권V가 있다면 일본에는 마징가Z가 있다. 이런 향수에 물들어 있는 사람들의 꿈과 판타지를 자극해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마징가Z기지 건설 프로젝트였다. 마에가 건설은 이 프로젝트는 계획하고 홍보만 했지 실재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큰 홍보효과를 누리게 됐다.

 얼마전에 ‘세상을 바꾸는 15분’을 통해서 짧은 강의를 접했던 국대떡복이 사장의 얘기가 생각이 난다. 그는 떡볶이 판매시에 가장 강조하는 것이 맘껏주라는 것이다. 넉넉히 주고 작게 남기라고 늘 강조한다고 한다. 그것은 그 사장이 처음에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법을 공부할때, 시장골목에 있는 연세많으신 할머니로부터 배운 운영의 원칙이었다. 오늘날 국대떡볶이는 제일 인기있는 떡볶이 중에 하나가 되었다. 

* 줄탁동시

알속에 있는 병아리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부리로 쪼아댄다. 하지만 힘에 부친다. 이때, 밖에서 어미닭은 귀를 기울이며 병아리가 어디를 쪼는지를 관찰한다. 알속에서 병아리가 쪼는 부위를 밖에서 어미 닭이 함께 쪼아준다. 그려면 비로소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와 어미의 품에 안기게 된다. 

이처럼 안에서 병아리가 쪼는 것을 “줄”이라고 하고, 밖에서 어미닭이 화답해서 같이 쪼아주는 것을 “탁”이라고 한다. 이 두가지가 동시에 발생해야 일이 완성될 수 있다는 고사성어가 바로 ‘줄탁동시’다. 이런 줄탁동시를 이루어내기 위한 조건이 있다.

  1.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MBC방송국의 로고송 처럼 ‘기쁨주고 사랑받는’ 순서다. 가정에서 내가 배우자를 위해 기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고, 기업이라면 먼저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한다는 것이다. 
  2. 경청해야한다. 
    밖에서 어미닭은 안에서 병아리가 쪼는 소리를 잘 듣고 있어야 한다. 가족이 보내는 신호, 고객이 보내는 신호를 잘 관찰하고 있어야 그에 합당한 반응을 할수가 있다.
  3. 타이밍이 중요하다
  4.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5. 줄탁동시의 묘는 바로 기다림에 있다.

 

(7) High Soul : 마음의 벽을 깨라

3명의 석공이 석재를 다듬고 있다. 길을 가던 나그네가 물어봤다. 
“지금 뭘 하고 있는 중입니까?”

첫번째 석공 왈 “돌을 다듬고 있습니다.”
두번째 석공 왈 “교회를 짓는데 사용할 석재를 다듬고 있습니다.”
세번째 석공 왈 “신을 모시게 될 성스러운 공간을 짓고 있는 중입니다.”

첫번째 석공은 단순하고 꾸밈이 없다. 모든 것을 ‘일’로만 바라본다. 지금 당장하는 그 일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기능의 소울‘을 가진 사람이다. 
두번째 석공은 지금 하는 일의 목표를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지만, 그것은 조직의 일이지 나의 것이 아니다. ‘목표의 소울‘을 가진 사람이다. 
세번째 석공은 자신의 일을 통해서 가치를 발견하며 의미를 부여해서 사명을 발견해 낸다. ‘가치의 소울‘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하이소울을 가진 사람이고 창조적인 소울을 가진 사람이다.  소울의 높이가 우리의 앞길에 많은 영향을 준다. 

모든 창조자는 하이소울의 보유자다. 생각의 높이, 신념의 높이, 사명의 높이가 높은 사람이다. 그것이 배수진을 치게 만들고, 우리를 도전하게 만들고 끝내 이기도록 만든다. 

하이소울의 키워드는  …

  1. 미치도록 아름다운 : 파리사람들은 ‘불편한것은 참아도 아름답지 못한 것은 못 참는다’라고 한다. 그렇기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되지 않았을까?
  2. 겁나게 착한 : 기업이나 나의 활동을 통해서 세상에 유익을 주는 것
  3. 대담하고 상상을 뛰어 넘는 : 경영의 대가 짐콜린스가 말한 BHAG. 너무커서 듣기만 해도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대담한 목표(Big Hairy Audacious Goal)를 설정해야 큰 상상력이 발휘가 된다는 것이다. 힘들고 대단한 일들을 꿈 꿀수록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4. 너무나도 완벽한 : 완벽한 제품!
  5. 그까이꺼! : 한국인 특유의 도전정신

 

(8) High Story : 예상을 깨는 이야기를 만들어라

이야기는 때로는 감동을, 떄로는 사랑을, 때로는 우리를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 즉 하이스토리를 만들어내서 그것을 제품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요즘 우리가 구매결정을 내리게 될 때,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상품속에 들어 있는 ‘꿈과 감성과 이야기’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그래서 상품은 다음 6가지과 결합되어서 만들어지면 좋다.

  1. 모험 판매의 시장 : 이종격투기 K-1
  2. 연대감, 친밀감, 우정, 사랑을 판매 : 아이러브스쿨
  3. 관심의 시장 : 동서커피문학상 (주부들의 젊은시절 로망이었던 글쓰기에 대한 꿈을 다시금 되새기게 만듦)
  4. ‘나는 누구인가’의 시장 : 막걸리, 김연아
  5. 마음의 평안을 위한 시장 : 도보 체험관광
  6. 신념을 위한 시장 : 드라마 <베토멘 바이러스>

제일기획의 유정근 상무는 “경영은 설득이다.”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핵심은 누군가를 내편으로 만들려면 선생님이 아니라 뱀장수처럼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일까? 선생님은 정답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을 하지만, 뱀장수는 신념을 설득하고 팔아야하는 훨씬 고난도의 일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자산은 바로 ‘내 이야기’이다.
내가 자라온 이야기, 내가 어려웠던 이야기, 내가 그 어려움을 이겨낸 이야기, 내가 실패한 이야기, 또 내가 성공한 이야기,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꿈 이야기…
나에게 그런 이야기거리가 있던가 반성하게 된다. 우리는 너무 공부에만 집중한 나머지 이런 이야기꺼리를 만들고 다닐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나의 자녀들에게는 이런 이야기꺼리를 많이 만들어 주어야 겠다.

 

(9) High Slow :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위대한 느림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 이상국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부엌에서 밥이 잦고 찌개가 끓는 동안 
헐렁한 옷을 입고 아이들과 뒹굴며 장난을 치자 
나는 벌 서듯 너무 밖으로만 돌았다 
어떤 날은 일찍 돌아가는 게
세상에 지는 것 같아서 
길에서 어두워지기를 기다렸고 
또 어떤날은 상처를 감추거나 
눈울자국을 안 보이려고 
온몸에 어둠을 바르고 들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일찍 돌아가자 
골목길 감나무에게 수고한다고 아는 체를 하고 
언제나 바쁜 슈퍼집 아저씨에게도 
이사 온 사람처럼 인사를 하자 
오늘은 일찍 들아가서 
아내가 부엌에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듯 
어둠이 세상 골고루 스며들면 
불을 있는 대로 켜놓고 
숟가락을 부딪치며 저녁을 먹자

책속에 이시가 적혀 있는데, 왜이리 공감이 될까…^^ 정말 시인의 표현능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슬로우 라이프를 위한 7가지 필터들 = FINISH & T

  1. Family : 일 중심 -> 모든 의사 결정의 기준을 가족에 두는 ‘가족 제일주의’로 전환
  2. Inside Richness : 물질의 부 -> 내면적 부, 정신적인 부를 믿고 철학 있는 삶을 추구
  3. Nature : 도시, 문명 -> 자연과의 거리를 좁히고, 자연 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확대
  4. Intimacy : 권위, 침묵 -> 누구와도 격의 없고 친밀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추구
  5. Small : 큰것, 한방, 대박 -> 작고 소중한 하나하나의 인연을 중시하고 축적해 나감
  6. Human : 가식, 과시 -> 실수와 사과, 자랑과 반성,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생활을 지향
  7. Thrifty : 풍요,사치 -> 노동, 검약, 절제, 봉사를 생활의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정하고 실천 (앞서 나온 6가지를 가능하게 하려면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 제일중요한 필터다.)

 

(10) High Action : 오리진이 되어 세상을 바꿔라

9가지 열쇠의 속성을 정리해 본다.

  • 오리진을 만드는 내 안의 3박자 : Soul, Mix, Touch
    하이소울 – 무언가 특별한 것을 갈망하는 꿈
    하이믹스 – 세상의 모든것은 새로운것이 없다. 결국 융합의 결과
    하이터치 –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을 세상과 나누려는 마음. 아무도 주지 못하는 것을 찾아냈을때에만 탄생한다.
  • 오리진을 찾아내는 사랑의 3자매 : Love, Pain&Joy, Slow
    하이러브 – 애절한 사랑,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하이패인앤조이 – 사람들의 아픔을 더 이상 피하지 않고 그것을 따라 들어가보면 아픔의 근원을 만나게 된다. 이것을 향기로 바꿔내는것
    하이슬로우 : 모든 불행은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너무 빨리 달려왔기 때문이다. 
  • 오리진을 선사하는 감각의 3국지 : Time&Place, Concept, Story
    하이타임앤플레이스 : 모든 새로운 것들은 결국 우리에게 새로운 시간을 준다. 
    하이컨셉 : 엉뚱하면서도 가치있는 역설의 장치가 필요하다. 하이컨셉에는 늘 역설이 숨어 있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하이스토리 :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 살아있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origin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르가르뎅은 이렇게 말했다.
” 난 다른 사람들에게 욕먹는 일에는 이미 이골이 났습니다. 내가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때마다 사람들은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그 디자인을 헐뜯고 비난했죠. 그런데 그렇게 욕하던 사람들도 결국 내가 만든 옷을 입더군요.”

창조적인 사람들은 늘 전투적이다. 가치의 벽과 경제성의 벽은 물론, 인식의 벽, 관념의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특별한 힘이 필요한데, 그 힘은 바로 ‘집중력’이다. 그 집중력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될때 나오는 힘이다.

빅터 프랭클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집중의 힘을 이렇게 말한다.
“나치 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가장 건강한 사람도, 가장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도, 가장 지능이 우수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들은 살아야 한다는 절실한 이유와 살아남아서 해야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

집중력의 발휘조건

  1. 할 수 있다는 자신감 – 새로운 도전이 두려울때 이렇게 생각한다. “긍정은 천하를 얻고, 부정은 깡통을 찬다.”
  2. 즐겁게 미쳐라 – 자신이 하는 일을 재미없어하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 못 봤다. (데일 카네기)
  3. 올인 – 때로는 승부사처럼 올인을 할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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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아폴로11호가 달에 간지 40년이 된 해다. 그것을 기념해서 루이비통에서 광고를 냈는데, 오른쪽 사진이다.
아래 문구에 “어떤 여행은 인류를 영원히 바꾼다.” (Some journeys change mankind forever.) 라고 써있다.
어떤 여행이 인류를 바꾸듯이, 어떤 만남은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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